▲ 10일 저녁, 식중독 증세를 보인 코웰광학전자공장 직원들이 병원에서 링겔을 맞고 있다.





광둥성(广东省)의 한국 기업 공장에서 백명이 넘는 직원들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등 광둥성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둥관시(东莞市) 랴오부진(寮步镇)에 위치한 코웰(高伟)광학전자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116명이 식중독 중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10일 저녁 공장 식당에서 식사한 지 2~3시간 후부터 복통, 구토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무기력 증세까지 보였다. 공장 측은 사내 버스를 이용해 해당 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을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한 여자 직원은 "10일 오후 6시경, 공장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며 "반찬에서 쉰내가 나긴 했지만 냄새가 약해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랴오부진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2시 40분 기준으로 116명의 직원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상태가 위중하거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다.



가오웨이광학전자공장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자금으로 세워졌으며 본사는 부천에 있다. 처음에는 완구를 생산했으나 지난 2002년부터 전자/반도체회사로 전환해 휴대전화용 카메라, DVD용 광학렌즈 등 제품을 생산해 삼성, LG, 히타치 등에 판매하고 있다.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직원은 모두 5천명에 이른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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