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권(오른쪽)이 상대방의 자책골을 유도한 후, 손흥민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경기력과 비교하면 쓰레기다", "중국은 언제쯤 월드컵에 나가나?", "네덜란드와의 경기만 봐도 중국의 경기력은 한국, 일본에 비해 몇 세대나 뒤쳐졌다", "중국이 최종예선에 나갔으면 망신만 당했을 것이다", "국가대표팀을 해산시키자!"



11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전 경기가 열린 후, 중국 네티즌들이 관련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



더욱이 같은날 중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징 공인체육관(工人体育场)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0대2 완패를 당해 중국 축구팬들의 상실감은 컸다. 특히 미드필드 친성(秦升)은 전반 13분만에 기성용의 팀 동료, 데 구즈만에게 '살인 태클'을 시도, 퇴장당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중국 현지 언론은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광저우헝다(广州恒大)의 철벽, 김영권 자책골 유도' 등 제목으로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한 김영권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바오(体坛周报)는 "리피의 양아들 김영권이 자신이 치른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였다"며 "(광저우헝다에서 받는) 연봉 20억의 몸값이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네티즌들 역시 "김영권은 정말 인재다", "황금의 왼발", "중국 수비수는 김영권을 보고 배워야 한다"며 김영권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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