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7일 우유를 마시고 이상 증세를 보인 영아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 [자료사진] 지난 2011년 4월, 우유를 마시고 이상 증세를 보인 영아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간쑤성(甘肃省)에서 경쟁업체에 앙심을 품고 우유에 독극물을 넣어 영아 3명을 살해한 낙농업자에게 사형이 언도됐다.



간쑤성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핑량시(平凉市)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일 핑량시에서 우유에 독극물을 집어 넣어 영아 3명을 사망케 한 마슈링(马秀玲)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남편 우광취안(吴广全)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낙농업에 종사하던 마씨 부부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 업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과 우유 제조업체에 우유 원액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비가 붙었다. 앙심을 품은 마씨는 같은해 4월 5일 오후 2시, 몰래 주민 집의 우유 보관창고에 침입해 우유통에 아질산염 300g을 넣었다.



'아질산염'(Nitrite, 亚硝酸盐)은 독성이 있어 몸 속에서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산소 부족을 야기시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아질산염 0.3~0.5g을 먹으면 치사량이다.



이로 인해 아질산염을 넣은 다음날 영아 3명이 숨지고 주민 35명이 중독돼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 중 한 명은 생후 2개월짜리 갓난아기였다.



간쑤성고급인민법원은 지난해 "마씨가 악의적인 의도로 독극물을 투여했다"며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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