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무너진 판장대교



쓰촨성(四川省)에 쏟아진 폭우로 대교가 붕괴돼 다리를 지나가던 차량 5대가 물에 빠지고 6명이 실종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30분 쓰촨성 장유시(江油市) 칭롄진(青莲镇)의 판장(盘江)대교가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의 급류를 견디지 못해 갑자기 무너졌다.



이로 인해 다리를 지나가던 승용차 한 대, 지프 한 대, 소형 승합차 3대 등 총 5대가 물에 빠지고 차에 탑승했던 6명이 실종됐다.



다리 부근에 있던 주민은 "너무 갑작스러워 구조 요청을 할 수 조차 없었다"며 "순식간에 다리 잔해와 차가 급류에 휩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체 길이 160여미터, 너비 8미터의 판장대교는 지난 1969년에 지어졌으며 지난 2008년 9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5·12 쓰촨대지진' 당시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4일에는 판장대교 부근에 있는 칭롄대교에 보수를 실시한 바 있다.



사고 발생 후, 지역 정부는 긴급구조에 나서는 한편 하천 하류지역에서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역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몐양시(绵阳市) 베이촨(北川), 핑우(平武), 안현(安县), 장유(江油) 지역에 폭우가 내렸으며 특히 판장 상류지역에는 3시간 동안 1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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