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언론에서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를 표현한 삽화

엘리베이터에 무리하게 많은 사람이 탑승해 정원이 초과됐지만 아무도 양보하지 않아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엘리베이트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후베이성(湖北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 10분, 샹양시(襄阳市) 링슈중위안(领秀中原)빌딩의 1호 엘리베이터에는 13명이 정원인데 성인 16명과 어린아이 2명이 무리하게 꾸겨 탔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정원 초과' 표시가 작동됐으며 빌딩 관리자는 "정원이 초과됐으니 어서 내리라"고 여러 차례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승객들은 아무도 내리지 않았으며   정원초과 상태로 문이 닫히자, 올라가야 할 엘리베이터는 곧바로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 10여분 뒤, 엘리베이터 수리공이 와서 문을 강제로 열고 승객들을 구조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승객들은 좁은 공간에서 10여분 동안 갇혀야만 했다. 한 젊은 여성은 엘리베이터 안의 '찜통 더위'에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다.



이곳 빌딩의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는 양(杨)씨는 "빌딩 측에서 안내요원을 배치해 출근 시간 때마다 엘리베이터에 적정 인원만 탑승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간혹 엘리베이터의 정원이 초과되기도 한다"며 "이전에도 정원 초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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