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크루즈 항로인 이웃 나라 중국 상하이가 제주관광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주의 소리





제주도에서 불과 5백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중국 상하이가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제주도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 초부터 지난 6월말까지 국제 크루즈선을 이용해 상하이에서 제주에 온 관광객이 1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천명보다 3.3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상하이-제주 직항노선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천명과 비교해 1.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상하이에서 직항 항공편과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6만8천명으로 외국 도시 중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도는 경유 노선 이용자까지 포함할 경우, 상하이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올해 상하이 지역 관광객이 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제주도를 찾은 상하이 관광객이 급증한 원인은 올 상반기 상하이-제주 노선의 크루즈선 운항횟수가 66회로 지난해 14회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난 데다가 직항 항공기 운항횟수도 동방항공 주 14회, 진에어 주 7회, 지샹항공 주 4회 등 총 주 25회로 지난해 상반기 주 18회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올해 상하이 정부 관광사이트,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 관광열차 등을 통해 제주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중국국제여행사(CITS)·중국청년여행사(CYTS) 등 주요 여행사, 로열캐러비언·코스타 등 크루즈선사 등과 협력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오정훈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중국의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골프·결혼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 판촉을 강화,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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