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흉기 난동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범인 왕모씨



지난 22일, 베이징 까르푸에서 흉기난동을 일으킨 범인은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낮, 시청구(西城区) 마롄다오(马连道)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 2층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부상입힌 왕(王)모 씨는 올해 50세로 지난해 9월 5일 다싱구(大兴区) 정신병원에서 정신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월 11일 퇴원했다.



왕씨는 22일 마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20㎝가량의 칼을 사들이자마자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상자 중 40대 주부 류(刘)씨는 22일 오후 5시경, 병원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졌다. 복부를 찔린 2세 영아는 여전히 중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12세 남자 어린이와 24세 남성 환자는 다행히 생명이 위험한 상황은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베이징에서는 최근 일주일새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칼부림'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17일에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의 유명 백화점인 다웨청(大悅城) 앞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미국인 여성을 포함한 2명이 살해됐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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