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칼부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9일 선전(深圳)에서 40대 남자가 '묻지마 칼부림'을 해 3명이 죽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전시 뤄후구(罗湖区)공안국은 29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45분 뤄후구의 추이주(翠竹)관할구역 내 한 도로에서 40세 남자 허(何)모 씨가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행인 3명이 죽고 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허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허씨는 붙잡히기 전, 자해 행위를 저질러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신질환으로 인해 지난 1991년부터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왔다. 그는 29일 오전,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는 부친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인근의 소매상점에 들어가 칼을 훔친 뒤, 상점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이후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들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칼부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베이징 시청구(西城区) 마롄다오(马连道)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 2층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 있는 50세 왕(王)모 씨가 마트에서 칼을 구입한 후,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앞서 17일에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의 유명 백화점인 다웨청(大悅城) 앞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미국인 여성을 포함한 2명이 살해됐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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