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상하이 우중로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부동산 /사진=상하이저널



상하이 한인 밀집지역인 우중로(吳中路) 코리아타운에서 대규모 개발 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현지 교민상권의 변화가 예고된다.



상하이 교민신문 상하이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시에서 '훙차오(虹桥)공항 등 상하이 서부지역 발전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중국 대형기업들이 우중로 지역에 대규모 투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인 화룬(华润)그룹에서 10억위안(1천8백억원)을 투자해 우중로 인근 지역에 55만㎡ 규모의 완상청(万象城, MIXC)을 짓고 있다. 이 곳에는 대형쇼핑몰(21만㎡), 호텔(3만㎡), 오피스빌딩(14만㎡), 박물관(0.5㎡) 등 11개 동이 건설되고 내부에는 명품쇼핑관, 마트, 아이스링크, 영화관,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상하이 만샹청 /사진=상하이저널



완상청 건너편의 라오훙징로(老虹井路) 입구에는 총 14만㎡ 규모의 딩허비즈니스광장(顶禾商务广场, W square)의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딩허광장에는 오피스빌딩 2동, 호텔 1동, 쇼핑센터 1동이 입주하게 된다.



또한 지난 4월말, 옛 농심공장 부지에 오픈한 홍싱메이카이룽(红星美凯龙, MACALLINE)은 4만㎡ 규모의 가구쇼핑몰이다. 현재 중국 85개 도시에 1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가구쇼핑몰로도 알려져 있다. 총 8층(지상 6층, 지하2층) 건물에 약 160여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지하 1층에는 커피숍, 도서공간 등 문화레저구역이 들어서 있다.



이 일대가 개발됨에 따라 8년째 철골구조만 드러낸 채 흉물로 전락한 건물의 개발에도 관심이 쏠린다. 철골구조 상태로 공사가 중단된 쇼핑몰 ‘청청프로젝트(成城项目)’는 2010년 홍콩 성난실업(胜南实业)이 이 일대 30만㎡ 규모의 대규모 개발지구와 함께 인수했다.



성난실업 지분의 45%을 보유한 훙싱그룹(红星集团)이 최근 홍싱메이카이룽을 오픈하자 앞으로 청청프로젝트 개발도 어떤 식으로든 진행될 것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2차 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오픈한 디바오국제빌딩. 1층에 BMW 자동차 판매전시장이 들어섰다. /사진=상하이저널





교민상권과 밀접한 훙신로, 훙취안로에도 새로운 오피스빌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청학골, 삼다도 등 한국음식점이 입점한 1만7천㎡의 디바오국제빌딩(帝宝国际大厦)은 지난 2008년 1기가 완공된 데 이어 지난 6월 2기 공사를 마쳤다. 북쪽 건물 1층에는 BMW 자동차 판매전시장을 비롯 80~90개 오피스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훙췬아로 지샹(吉祥)호텔 뒤편에 2만㎡의 오피스빌딩 2개 동이 들어선다. 징팅실업(井亭实业)이 1억2천9백만위안(236억원)을 투자한 이 빌딩에는 병원(치과, 성형외과 등)이 입주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상하이저널은 "이같이 우중로 상권이 대규모로 개발됨에 따라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훙취안로(虹泉路)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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