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산리조트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상하이 법관들



상하이 법관들이 교외 리조트의 나이트클럽에서 여자 종업원들과 유흥을 즐긴 혐의로 직무정지를 당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기율위원회 감찰국은 4일 "상하이 고급인민법원 민사1법정의 천쉐밍(陈雪明) 법정장, 자오밍화(赵明华) 부법정장 등 4명이 이미 직무정지를 당했으며 현재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율위원회는 지난 1일 모 네티즌이 인터넷에 "상하이시 고급인민법원 부원장 등 5명이 헝산(衡山)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은 후, 나이트클럽에서 유흥을 즐겼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6월 9일 저녁, CCTV 화면에 천쉐밍, 자오밍화 등 5명이 헝산(衡山)리조트의 나이트클럽의 VIP 룸으로 들어가 접대부들을 단체로 불러들여 마음에 드는 여자를 고른 후 자신의 객실로 먼저 돌아간 후에 선택받은 여성이 법관들의 객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담았다.



이 영상을 폭로한 니(倪)모 씨는 베이징 지역신문 파즈완바오(法制晚报)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모 회사의 책임자라 소개하고 "자신이 피고로 있는 소송에 자오밍화가 개입해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그의 재판 개입을 막기 위해 1년여 동안 자오밍화를 추적하며 이같은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오밍화는 여러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고 젊은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등 다른 비리도 있다"고 폭로했다.



상하이시기율위원회는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2일 조사팀을 구성해 천쉐밍, 자오밍화 등 4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기율위는 이미 이들의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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