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화샤은행



올 상반기, 해외 금융기관이 중국 주식시장에서 집중 투자한 종목은 무엇일까?



중국 경제전문지 증권일보(证券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보고를 마친 115개 상장기업 중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한 기관이 포함된 A주 주식이 24개, 8억2천7백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 전문사이트 윈드(WIND)닷컴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OFII의 주식보유량이 가장 많은 4개 종목은 화샤은행(华夏银行), 완커(万科)A, 시노펙(中石化, 중국석유화학), 용여우소프트(用友软件)였다.



이들은 모두 저평가된 우량주였다. 종목별 주식보유량은 화샤은행 5조6천237만3천5백주, 완커A 6천477만9천5백주, 시노펙 6천309만6천2백주, 용여우소프트 4천583만6천8백주였으며 이 중 QFII 투자가 집중된 화하은행의 최대 주주는 도이치뱅크(德意志银行)로 전체 주식의 11.2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하은행의 올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총매출은 222억7백만위안(4조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3억위안(1조3천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4% 증가했다.



골드만삭스(高盛)가 투자한 완커A 역시 실적이 좋았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830억위안(15조1천70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어난 413억9천만위안(7조5천652억원)이었다.



다만 스위스크래딧, 모건스탠리 등이 투자한 용여우소프트는 실적이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어든 15억3천9백만위안(2천813억원)이었으며 순이익 하락폭은 전년 동기 대바 무려 48.5%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부동산 및 금융 분야가 QFII의 인기 투자처였고 산우후롄(三五互联), 광셴미디어(光线传媒), 인방주식유한공사(银邦股份) 등 신흥산업, 차스닥 성장주도 QFII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중국 증권감독회는 지난달 3곳의 외국 투자기관에 QFII 자격을 추가로 부여했다. 7월 QFII가 신규개설한 A주 계좌는 24개로 A주에서 QFII의 계좌는 490개에 달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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