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훙위안란샹이 신기술 발표 현장. 기술명을 '스노든'이라 이름 붙였다.



중국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기업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스노든'을 상표등록 신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전기자동차 기술 연구개발업체인 훙위안란샹(鸿远蓝翔)이 중국 국가공상총국에 스노든(Snowden, 중국명 斯诺登)을 신기술 상표등록 신청을 했다.



훙위안랑샹은 신청서에서 "자사가 개발한 자동차·전지·충전지 등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스노든을 신청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훙위안랑샹 책임자 주허펑(朱和丰)은 “이번 우리가 연구개발한 기술은 국내외 최고의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이다"며 "스노든처럼 대량의 기밀을  한데 모았다는 뜻에서 스노든으로 상표권 등록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스노든이 미국 정부의 불법도청 사실을 폭로함에 따라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스노든으로 인해 기업 지명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표권 전문가 왕하오(王浩)는 "중국 내 상표권등록절차 시간을 감안할 때 비록 공상당국의 상표권 등록 허가가 나더라도 스노든을 정식 상표로 등록하기까지는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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