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저녁 발생한 청두시 시내버스 칼부림 현장. 범인의 흉기에 부상을 입은 부상자가 대로변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보행도로 위에 흥건한 피는 당시의 참상을 말해준다.





허난성(河南省)에 이어 쓰촨성(四川省)의 버스에서도 흉기 난동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청두시(成都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9시 16분경, 청두 시내 이환로(一环路)에서 42번 버스에 타고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버스 운전기사는 급히 차를 길가에 세워 차문을 열고 승객들을 대피시킨 후, 인근 행인들과 함께 흉기를 휘두른 남자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남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파출소로 연행됐다.



흉기 난동에 부상을 입은 1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중 4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41세 리(李)모 씨로 최근 경제적 문제로 가족들과 불화를 겪은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같은 흉기 난동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부상자의 치료와 죽은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허난성 안양시(安阳市)에서 술 취한 24대 남자가 버스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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