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영국 현지시간) 열린 카디프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오른쪽)





중국 언론도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킨 김보경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중국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은 26일 '264만파운드(45억7천만원)가 1억파운드(1천733억원)를 KO시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카디프 시티가 맨체스터 시티를 3대2로 꺾는데는 두 골을 넣은 프레이저 켐벨 외에 한국의 김보경의 활약이 있었다"며 그의 활약상에 찬사를 보냈다.



시나닷컴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대0으로 대승을 거둔데는 '움직이는 장성' 야야 투레와 '검은 탱크' 페르난디뉴로 구성된 중원 콤비의 활약이 컸는데, 이날 김보경과 마주했을 때는 둘 다 보이지 않았다"며 "왼쪽 수비수인 클리시와 합쳐 1억파운드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들 수비 라인은 김보경을 맞아 갈팡질팡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의 활약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가와 신지를 떠올리게 한다"며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포지션, 기술적 특징, 플레이 스타일 등에서 비슷한 면이 많은만큼 경기 때마다 계속해서 비교를 당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김보경은 빠른 스피드, 폭발력, 인내심 등을 갖추고 있는 것 외에도 볼 컨트롤, 패스 정확도 등 기술도 뛰어나다"며 "수비형, 중앙, 공격형, 측면 등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축구지능도 뛰어나 박지성의 뒤를 이어 EPL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할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찬사를 보냈다.



시나닷컴은 이외에 김보경의 이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며 "김보경이 지난해 7월 27일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을 때 이적료는 264만파운드에 달했다"고 그의 저렴한 몸값을 부각시켰다.



한편 카디프 시티는 25일 오후(현지시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카디프 시티가 EPL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51년만에 처음이다.



김보경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수비벽을 허물었다. 그는 문전에 서 있던 캠벨에게 크로스했고 캠벨의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조 하트에게 맞고 나오자 뒤따르던 아론 군나르손이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역전극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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