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한 부친 인즈허 씨




최근 발생한 생후 2개월 가량 된 여자아이의 몸 속에서 바늘 4개가 발견된 사건의 범인이 친자 여부를 의심한 아이의 부친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여아의 부친 인즈허(殷志贺) 씨가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안(北安)공안국에 자수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인 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 이들은 서로에게 반해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임신한 아내는 지난 6월말 건강한 딸아이를 출산했다.



그런데 인 씨는 출산 후, 아내가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에 자신이 집에 없었던 점, 아내가 임신 전에 불임 문제로 치료를 받은 점 등 때문에 친딸 여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친자 검사를 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는 이같은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23일 사건 발생 후, 여자아이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동안 남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돼 그의 행방을 쫓아왔다.



한편 지난 23일 병원 수술 발생 당시 여아의 체내에서는 길이 4.5cm의 바늘 3개가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중 한 개는 아기의 간장과 신장을 관통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까지 가기도 했다.



아이를 수술한 하얼빈(哈尔滨)의과대학 측은 "수술 후, 다행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수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