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크루즈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제주의 소리





제주도를 찾는 외국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언론은 제주도관광협회에서 발표하는 관광객 입도현황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관광객은 164만416명으로 전년 같은기간(111만여명)에 비해 무려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현 추세라면 제주도가 목표로 했던 외국관광객 220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외국 관광객의 대다수는 중국인이었다. 지난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30만6천여명으로 전체 외국 관광객의 79.6%를 차지했다. 외국 관광객 10명 중 8명이 중국인인 셈이다.



중국은 늘어난 반면 일본, 동남아 관광객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은 8만9천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1천여명보다 32% 줄어들었다.



타이완(台湾) 관광객도 2만8천여명에 그쳐 지난해 3만1천여명보다 6.5% 감소했으며 싱가포르 관광객 역시 3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8% 줄었다.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등은 8월까지 약 6만3천여명이 제주를 찾아 전년보다 7천여명이 감소했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인접 국가의 관광객이 많은 경향이 있지만 제주 외래 관광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심각해 위험성이 높은 편"이라며 일본 시장 회복을 위한 지원과 꾸준한 신규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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