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 기독교 제9차 대표회의'



중국에서 기독교 교세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기독교 제9차 대표회의'에서 중국 기독교 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 주석인 푸셴웨이(傅先伟) 장로는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까지 5년간 중국에서 새로 짓거나 증축한 교회는 모두 5천195곳이었으며 세례를 받은 중국인은 240만명이었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목사 1천57명, 부목사 482명, 장로 1천443명이 새로 배출됐다. 신학대학도 3곳이 늘어 중국에 있는 신학대학은 모두 21곳이다. 신학대학 교수는 총 292명인데 이 중 13명이 석박사 학위 소지자이고 5년간 졸업한 신학생은 4천369명이며 현재 3천702명이 신학원에서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국가종교사무국 장젠융(蒋坚永) 부국장은 "지난 2008년 중국 기독교 제8차 회의 후, 기독교는 독립자주의 원칙 아래 화합하고 건강하게 발전하는 교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기독교는 단결과 협력을 통해 발전해야 하며, 사회에 책임을 지고, 사회에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기독교 대표회의는 중국 기독교 대표회의는 중국내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 회의체이다.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와 기독교협회가 공동으로 대표를 선출하며 매 5년마다 한번씩 회의가 개최된다.



삼자애국운동위의 '삼자'란 자립(自立), 자전(自傳), 자양(自養)을 뜻한다. 외국의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교회를 세우고 독자적으로 교리를 전파하며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원칙에 따라 설립된 교회를 삼자교회라고 칭한다. 삼자교회는 중국정부의 통제하에 놓여 있으며, 제도권 내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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