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하이항그룹에서 보낸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 수도공항 2호 터미널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





제주에 억류돼 있던 중국 관광객 1천여명이 항공편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선 '해나호(海娜号)'의 운영사인 하이항(海航)그룹은 지난 15일 오전부터 총 5대의 전세기를 한국으로 급파해 당일 자정까지 관광객 1천121명을 베이징으로 귀국시켰다.



하이항그룹은 16일 추가로 전세기를 투입해 나머지 관광객 538명도 모두 중국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하이항그룹 산하 유람선관리업체 관계자는 "제주공항이 저녁 10시 이후로는 비행이 금지돼 있어 관광객 전부를 하루만에 데려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항그룹 측은 억류당한 관광객들에게 1인당 2천위안(36만원)의 보상금 또는 향후 1년 내 다시 '해나호'로 여행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겠다는 보상 방안으로 제시한 상태이다.



한편 해나호는 5천8백만달러(630억원)의 채무로 하이항그룹과 법적 분쟁 중인 장쑤샤강(江苏沙钢)그룹에서 제주지방법원에 선박 압류를 신청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제주항에 억류됐다.



하이항그룹 측은 지난 14일 새벽, 장쑤샤강그룹이 지정한 계좌에 담보금 30억원을 지급함에 따라 해나호의 압류는 조만간 해제될 전망이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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