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루바오'에 쏘여 상태가 위중한 환자



산시성(陕西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살인 벌'이 출현해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안시(西安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안캉시(安康市)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현지에서 '후루바오(葫芦包)'로 불리는 말벌이 쏘는 벌침에 230여명의 주민이 쏘였으며 이 중 21명이 사망했다.



안캉시 외에도 한중시(汉中市)에서는 올 들어 보고된 벌침 환자 109건 중 6명이 사망했으며 상뤄시(商洛市) 중심병원에서는 벌침에 쏘인 환자 8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신문은 "가을철에 주로 산시성 남부의 산간 지역에서 발견되는 '후루바오'에 쏘여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수십명이 '후루바오'에 쏘여 사망했다"고 전했다.



안캉시중심병원 신장내과 미린(米琳) 주임은 "이 벌에 쏘이면 사람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어지럼증과 함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져 나중에 신장, 간장, 심장 등에 손상을 입힌다"며 "최근 5일 동안 진료받은 벌침 환자 19명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벌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후루바오'는 주로 산간 지역에서 발견되는만큼 해당 지역의 산행시 모자를 꼭 착용하고 색깔이 화려한 옷을 입어서는 안 되며 화장품을 바르거나 향수를 뿌려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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