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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은 쓰촨성 이빈시 장안현에서 발견된 짝퉁 주유소. 오른쪽의 페트로차이나 주유소와 비교해보면 외관상으로 거의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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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四川省)에서 유명 석유기업의 주유소를 얼핏 봐서는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모방한 '짝퉁 주유소'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이빈(宜宾) 장안현(江安县) 수이칭진(水清镇)의 한 도로에서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중국석유)의 '짝퉁 주유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후저우(泸州)에서 이빈으로 가는 S307 국도변에 위치한 이 주유소는 외관상으로 페트로차이나 주유소와 거의 흡사하다. 휘발유 가격표 표지판 등 건물의 전체적 인테리어에 빨간색을 체용했으며 페트로차이나 로고까지 채용했다.
다만 주유소 표지판에 페트로차이나 상표인 '중국석유(中国石油)' 중 두번째 글자가 '국(国)' 대신 '위(围)'를 써서 이 주유소가 가짜임을 알 수 있다.
보도를 접한 현지 주민들은 "나도 이 곳에서 주유한 적이 있는데 보도하기 전까지는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신문은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에서도 이같은 짝퉁 주유소가 발견된 적이 있다"며 "당시 현지 공상부문에서 이를 적발해 시정 요구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