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합작 뮤지컬 '공주의 만찬'의 한 장면



한중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가 9일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다.



CJ그룹은 "중국 문화부와 CJ E&M이 중국에 공동 설립한 공연 제작기업 '야저우롄촹(亚洲联创) 문화발전유한공사'가 제작하고 한중 양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한중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 '공주의 만찬'이 9일 상하이 ET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공주의 만찬'은 미각을 잃어버린 중국 황실의 공주를 위해 전세계의 요리사들이 모여 경연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중국 전통 요리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현대적인 음악으로 표현한다. 공연 중 요리 경연 장면에 등장하는 케익 및 음식을 관객에게 시식하게 하는 한편 객석에서 달콤한 향기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한 중견 연출가인 류춘(刘春)이 전체 연출을 비롯한 극작, 작사를 맡은 이 창작 뮤지컬에는 중국 전역에서 선발된 30여명의 배우들이 비보잉, 팝핀, 비트박스, 무술, 서커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 창작 뮤지컬에는 뮤지컬 ‘트레이스 유’, ‘마마 돈 크라이’의 작곡가 박정아, ‘지킬 앤 하이드’의 조명 디자이너 이우형, ‘헤드윅’의 무대 디자이너 김태영 등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첨단 영상기술인 파사드 기법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상전문업체 비주아스트가 공연 영상을 담당한다. 불꽃놀이와 함께 황금 용이 등장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공식 오픈에 앞서 지난 9월말 열린 프리뷰 공연에 대한 상하이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음악, 안무, 무대, 조명, 영상 분야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CJ중국본사 박근태 대표는 “뮤지컬 ’공주의 만찬’은 최근 한중 양국 정상이 발표한 인문 문화교류 강화 공동성명을 민간 차원에서 추진한 작품”이라며 “이 창착 뮤지컬이 양국 문화 협력의 아이콘으로서 향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미래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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