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나선경제개발구



북한이 도(道)마다 외자 유치를 위한 경제개발구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조선(북한)경제개발협회 책임자인 윤영석이 지난 16일 평양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린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 개발 평양국제심포지엄'애소 발표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경제개발협회는 새로 출범한 민간조직으로 다른 나라의 기업·단체를 대상으로 북한의 경제특구에 대한 이해와 진출을 돕는 단체이다.



윤영석은 심포지엄에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백개의 외국투자기업이 기계, 전자, 경공업, 수산, 제약, 건축자재, 식품가공 등의 생산 분야는 물론 통신, 운수, 은행, 요식 등 서비스업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도에 경제개발구 설치와 외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노동당 중앙전체회의에서 대외무역의 다원화·다양화 실현,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구 설치, 도마다 현지 실정에 맞는 경제개발구 설치를 결정했다"며 "현재 각 도는 계획에 따라 개발구 설치 준비와 외자 유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선경제특구,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금강산국제관광특구, 각 도의 경제개발구 발전은 우리나라의 일관된 정책"이라며 "우리는 세계 각국 정부, 민간기업·단체와의 교류와 접촉, 이해 증진에 노력하고 경제, 무역, 과학기술 교류 확대를 위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선경제개발협회 주최로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 캐나다,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지에서 10여명의 외국 전문가가 참석했고 북한 측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나선경제특구 등 유관기구, 대학, 연구소에서 수십명의 전문가, 학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측 발표자들이 주로 북한의 대외경제정책과 특구 설립 과정 및 현황, 특구 관련 법률체계, 특구 개발 전망 및 국제합작 분야에 대해 설명했고 외국 전문가들로부터 각국의 특구 개발 경험을 청취했다"고 소개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