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7월 28일, 공식 개통된 중국-미얀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중국과 미얀마를 잇는 천연가스관 전체가 개통돼 미얀마의 가스가 충칭(重庆)까지 수송될 수 있게 됐다.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의 보도에 따르면 가스관은 미얀마 서부의 라킨주(Rakhine State)의 차우크퓨(Kyaukpyu, 皎漂)에서 출발해 윈난성(云南省) 루이리(瑞丽)를 거쳐 광시(广西) 구이강(贵港)까지 이어진다. 광시까지 수송된 가스는 다시 충칭(重庆)까지 연결된다.



이들의 가스관 거리를 합치면 총 7천676km이며 지난 6월 완공된 가스관은 그동안 구간별로 시험운영된 끝에 20일 전노선이 개통됐다. 가스관은 매년 120억㎥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가스 수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윈난성, 구이저우(贵州), 광시, 충칭 등 가스관이 지나는 지역은 가스값이 매달 평균 13% 떨어지고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광시자치구의 경우, 공업용 천연가스 사용량이 지난해 500만㎥에서 내년 5억㎥ 이상으로 100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시자치구의 화력발전소인 난닝(南宁)에너지발전소는 지난해 난닝시 천연가스 전체 소비량의 3배에 달하는 2억㎥의 천연가스를 화력발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관과 나란히 건설되는 중국-미얀마 석유관도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석유관은 연간 2천2백만톤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중국은 자원협력을 강화하면서 미얀마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가스관과 석유관 건설을 추진했으며 건설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주도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