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차오젠밍 검찰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지난 2008년 이후의 부패 척결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중국에서 부패 혐의로 적발된 공직자가 20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2008년 이후의 부패 척결 현황을 보고했다. 최고인민검찰원이 부패 현황을 보고하기는 지난 1989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 전역의 검찰기관에서 부패 혐의로 입안해 수사한 사건이 15만1천350건이었으며 적발된 공직자가 19만8천781명이었다.



이 중 16만7천514명이 기소돼 14만8천391명이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적발된 공직자 가운데 시장·국장급 이상 간부는 1천29명, 성장·부장급 간부는 32명이었다.



적발된 경로를 보면 일반 시민의 제보로 밝혀진 것은 전체의 32.1%인 4만8천671건이었으며 검찰기관 스스로 단서를 찾아 부패를 적발한 것은 전체의 35.4%인 5만3천532건이었다. 범죄 용의자가 자수하거나 다른 기관에서 검찰로 이송한 유형도 전체의 23%인 3만4천793건이었다.



최고인민검찰원 차오젠밍(曹建明) 검찰장은 "공직자 부패 수사를 통해 377억위안(6조5천602억여원)의 국고 손실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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