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스모그 현상이 나타난 싼야 시내



중국 중동부 지역 뿐 아니라 남부 지역에서도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海南省)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싼야시(三亚市)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6일 연속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37이던 대기오염지수가 하루 뒤 67로 껑충 뛰어오른 데 이어 25일에는 이 지수가 84까지 치솟았다. 또 26일에도 83을 나타냈다. 공기 질이 대체로 양호할 때의 오염지수는 50 이하이다.



싼야시의 한 상인은 "지난 50여 년 사이 이번과 같은 지속적인 스모그는 처음 경험한다"며 "스모그 현상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계속된다면 우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이커우(海口)에서도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다. 하이난성국토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하이커우에서 5일 동안 가벼운 대기오염 수준에 해당하는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다.



현지의 환경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1월에 가벼운 스모그 현상이 이틀 가량 나타난 이후 계속해서 대기오염 수준이 양호함을 나타냈으나 이같이 연속으로 발생하기는 드문 일"이라며 "현재 원인분석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다음주에 발표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하얼빈(哈尔滨) 등 동북지역에서 겨울 난방시설을 가동함에 따라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베이징시에서는 올 들어 스모그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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