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리옌훙 바이두 CEO



중국 대륙의 억만장자 수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억만장자 10명 중 9명은 맨손으로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금융솔루션전문업체 웰스엑스(Wealth-X)와 스위스 UBS은행 이날 공동 발표한 '2013 세계억만장자'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대륙의 억만장자 수가 157명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대륙의 개인자산 10억달러(1조636억원) 이상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보다 10명 증가한 157명이었으며 총 자산규모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3천840억달러(408조4천224억원)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 대륙 억만장자의 89%는 맨손으로 바닥부터 시작해 지금의 부를 축적한 자수성가형 부자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자로는 중국 부호순위 3위에 랭크된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최고경영자(CEO), 5위를 차지한 마화텅(马化腾) 텅쉰(腾讯) CEO, 위에 오른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 등이 있다.



포브스는 "중국에서 자수성가형 부자가 약진할 수 있는 것은 중국 경제의 주체가 정부에서 기업, 소비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억만장자수는 총 2천170명, 자산규모는 6조5천억달러(6천916조원)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중국 중심의 아시아 지역 억만장자 증가세가 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508명이며 총자산도 13% 늘어났다"며 "현재의 속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5년 내에 북아메리카 지역 억만장자 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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