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시내



지난 2002년부터 10년 동안 베이징의 폐암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는 베이징시위생국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02년, 베이징시 인구 10만명당 폐암 환자 수가 39.56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63.09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위생국 관계자는 "폐암은 사람의 생활방식과 관계가 있다"며 "흡연이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며 간접흡연과 대기오염 역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대기오염을 처음으로 폐암 등의 발암 물질로 분류했으며 사회과학원은 심각한 대기오염이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병, 호흡기 및 심장계통 질병을 악화시키며 생식능력과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중국 현지 언론은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에 거주하는 8세 소녀가 대기오염으로 인해 폐암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스모그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위생국의 이같은 통계와 사회과학원의 연구 결과는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폐암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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