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국을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자국의 새로운 여행법이 한국 관광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하나투어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9월보다 60%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모두투어 역시 지난 8월과 9월 모집한 중국 관광객이 각각 1만2천명, 1만3천명이었으나 10월에는 관광객이 5천여명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었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3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으나 9월에 방문했던 중국 관광객이 22만2천명에 달했고 국경절 연휴기간이 포함됐었던 걸 감안하면 새로운 여행법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경기도 파주시의 통계에서도 새로운 여행법의 효과가 드러났다. 지난 9월에만 해도 파주시 제3땅굴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3만9천134명으로 하루 평균 2천302명이었으나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이 곳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만633명으로 하루 평균 664명에 그쳤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관광시장에 대한 조정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소규모 관광사는 관광객을 모집할 수 없어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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