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메신저 서비스 MSN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MS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OM은 "오는 24일부로 중국 대륙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카이프(Skype) 운영권을 MS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대륙에서만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던 MSN 서비스는 종료되며 중국 내 MSN 사용자는 MS에서 운영하는 스카이프로 전환해야 한다.



앞서 MS는 지난 3월 15일부로 중국 지역을 제외하고 MSN을 스카이프 메신저로 통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지역의 서비스가 24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MSN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텅쉰넷은 중국 내 MSN 서비스가 스카이프로 통합되더라도 중국 현지에서 스카이프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신관리조례'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의 경우, '기초전신서비스경영허가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 공업정보부에서 이를 취득한 업체는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등 일부에 불과하며 MS는 아직 이 허가증을 취득하지 못했다.



MSN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MSN 사업체계는 마이크로소프트-MSN 사업부-MSN 해외본부-MSN 아태본부-MSN 중국로 이뤄지는데 이같은 사업구조로는 재빠르게 변하는 인터넷업계의 속도에 뒤처질 것"이라 분석했다.



MS 내부 관계자는 "MS에게 있어 스카이프의 중국 시장 성공 여부는 회사 차원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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