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윤도현이 열창을 하자, 베이징의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국민밴드' 윤도현밴드는 역시 최고의 무대였다. YB 결성 19년만에 가진 베이징 첫 단독콘서트에서 락의 진수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중국 현지 팬을 비롯해 한국 교민, 조선족 동포 등 5천여명을 열광시켰다.



윤도현밴드는 23일, 24일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望京) 인근 세기극장(世纪剧场)에서 양일간 열린 콘서트 '남자, 날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20여곡의 히트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가수 윤도현은 공연 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폭발적 샤우팅으로 관객들의 정신을 쏙 빼놨다. 넓은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앵콜공연까지 선사한 후에는 멤버들과 앞자리에 있는 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인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교민 윤영미 씨는 공연 후 "말이 필요없다. 한마디로 최고!"라며 뛰는 흥분된 가슴을 억누르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유학생 장일남(베이징중의대 5학년) "예전부터 록을 좋아했고 윤도현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도 윤도현 공연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초반부, 관객들 다소 '진지한' 분위기로 윤도현밴드의 음악을 감상했지만 윤도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폭발적인 샤우팅에 관객들은 하나같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함성을 질러댔다. 



특히 윤도현이 무대 앞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악수를 청하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무대 앞으로 달려나왔다. 공연이 무르익자 어린 꼬마 교민에서부터 젊은 팬들, 중년 팬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일어나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어우러졌다. 



YB가 이번 베이징콘서트에서 MBC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인 '붉은 노을', '런 데빌 런' 등을 부를 때는 대다수 관객이 손을 흔들고 뛰며 즐겼으며 익숙한 후렴구를 따라 불렀다.



또한 '사랑 TWO', '사랑했나봐' 등 발라드곡을 부를 때에도 관객들 모두 윤도현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서정적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기 했으며 마지막 곡인 '아리랑'을 부를 때는 한인 관객들은 함께 손을 흔들며 타향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판타지오 차이나와 커뮤니케이션 그리핀에서 주최했으며 베이징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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