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하얼빈-베이징 고속철도



랴오닝성(辽宁省)에서 고속철 연착을 제때 통지받지 못해 노선에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치여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롄시(大连市) 지역신문 다롄완바오(大连晚报)는 중국철도총공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22일 오전 11시 10분경, 하얼빈(哈尔滨)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고속철이 타이안(台安)-판진북(盘锦北) 구간을 지나던 중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을 치여 4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선양(沈阳)철도국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부들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59분부터 12시 42분까지 선로 보수 및 청소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문제의 열차는 원래 이 구간을 10시 50분쯤에 지나기로 했었으나 연착으로 인해 20분 늦게 도착했으며 이같은 소식은 인부들에게 제때 통지되지 않았다.



대다수 네티즌은 "어떻게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냐?", "말도 안 된다",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의 재현", "책임자를 찾아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温州)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현지 관리 부문의 설비 관리 부실과 기계조작 미숙으로 인해 고속철끼리 추돌해 39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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