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홍콩의 첫 H7N9형 AI 환자가 수용돼 있는 홍콩 마가렛병원



홍콩에서도 첫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해 현지 위생 관련부에 비상이 걸렸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가오융원(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2일 "홍콩에서 첫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오융원 국장에 따르면 이 환자는 36세의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로 지난달 21일부터 기침 등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같은달 27일에는 상태가 악화돼 홍콩 병원에 입원했고 29일에는 병원의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30일에는 홍콩 마가렛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 측의 검사 결과, 지난 2일 저녁 8시경 H7N9형 AI 확진 판정이 났고 곧바로 격리됐다.



환자의 현재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녀가 접촉한 가족들 4명 역시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병원 측이 환자에게 확인한 결과, 그녀는 지난달 17일 선전(深圳)에서 생닭을 요리한 적이 있다.



홍콩 위생관련 부문에서는 신종 AI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선전(深圳)의 농장 세 곳에서 살아있는 가금류의 수입을 중단시켰으며 향후 이틀 동안 홍콩 내 가금류 농장 30여곳을 순찰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다.



가오 국장은 "빠른 시일 내에 병원균의 근원지와 감염 경로를 찾아 그에 상응하는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이 환자와 이미 접촉한 적이 있는 일행의 행방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대륙에서는 지난 3월 H7N9형 AI 환자가 첫 보고된 후 11월까지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5명이 사망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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