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소장



중국의 북한 전문가가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 이후 핵무기에 다시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중앙당교의 북한 문제 전문가인 장롄구이(张琏瑰) 교수는 9일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은 오랜 기간 북한의 경제분야 업무를 관장해온 인물"이라며 "경제건설을 중시해온 장성택이 실각한만큼 북한은 다시 핵무기 쪽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롄구이 교수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토대로 장성택의 실각 원인을 3가지 방면에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장성택 주변에는 그에게 충성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며 장성택의 지휘 아래 많은 일들을 처리했다"며 "북한 정부는 이를 한 파벌의 역량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택은 경제건설 과정에서 외화를 사용하거나 해외 국가와의 경제 합작을 통해 광산을 개발하는 방법을 썼는데 이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불만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핵무기와 경제의 병진 건설을 방침으로 삼았다"며 "장성택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으니 경제에 집중 투자해 민생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북한 인사들은 핵 계획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자원분배에 있어서도 어긋나 결국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장성택의 실각 후, 북한의 대내외 정책 방향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경제건설을 주장해 온 장성택이 실각함에 따라 북한은 핵무기 건설에 다시 집중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같은 정책은 주변 국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바오 박장효]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