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폭설로 인해 쿤밍 창수이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중지되자 관광객들이 항공사 측에 문의하고 있다.



'봄의 도시'로 유명한 윈난성(云南省) 성도 쿤밍(昆明)에 폭설이 내려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윈난성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부터 쿤밍, 다리(大理), 리장(丽江), 취징(曲靖) 등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은 16일 오전까지 지속됐다. 다리 지역의 경우 15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13cm에 달했다.



올해 첫 눈이 내린 쿤밍 시내 지역은 16일 오전까지 적설량이 4.8cm에 달했으며 특히 공항 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지역신문이  "창수이(长水)공항이 운영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전할 정도였다.



15일 저녁 9시까지 152개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으며 공항 내에 체류하는 관광객이 8천7백명에 달했다. 공항 측은 결국 16일 오후 1시까지 공항을 임시 폐쇄했다.



고속도로 운행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폭설로 인해 다리, 추슝(楚雄) 지역 내 고속도로 전구간이 폐쇄됐으며 상하이-쿤밍 고속도로, 얼롄하오터(二连浩特), 청두(成都), 쿤밍(昆明), 허커우(河口)를 잇는 쑹다이(嵩待) 고속도로의 궁산(功山)-다이푸(待补) 구간 등 역시 도로 결빙 등의 이유로 폐쇄됐다.



한편 쿤밍의 사계절 평균 기온은 3~29도 사이로 기온차가 중국 도시 중 가장 작고 이같은 특징 때문에 '봄의 도시'로 유명하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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