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칭다오 국제공항



17년 동안 수배 중이던 한국 범죄자가 칭다오(青岛)에서 위조여권으로 불법입국을 시도하다가 들통나 붙잡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12시 30분, 칭다오 공항변방검사대는 한국인 김모 씨의 입국 수속을 진행하던 중 그의 여권이 실제 여권과는 다른 점을 발견했다. 현지 직원은 여권 변조를 의심해 조사한 결과, 변조된 여권임을 확인했다.

 

 검사대에서는 주칭다오총영사관에 김 씨의 신분을 조회했는데, 한국인 김 씨는 7가지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범죄자였다. 관련 범죄 피해규모만 17억6천만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업을 하던 김 씨는 지난 1996년 사기, 폭력협박, 밀수 등의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본인 여권으로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 그후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여권 연장이 불가능해지자, 한국의 불법 브로커를 통해 여권을 변조해 사용해왔다.



김 씨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홍콩을 거쳐 칭다오로 입국하려다가 잡혔다. 검사대에 연행된 김 씨는 한국로 송환됐다. [온바오 박장효]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