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광둥성(广东省)에서 5일 사이에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중국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선전시(深圳市)에 거주하는 38세 남자 어우(欧)모 씨가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병세가 위중한 상태이다.



CCTV는 "지난 5일 사이에 광둥성에서만 4명의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다"며 "18일까지 광둥성에서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6건으로 선전 1명, 후이저우(惠州) 1명, 둥관(东莞) 2명, 양장(阳江) 2명"이라고 전했다.



광둥성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올해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H7N9형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광둥성 어디에서든 수시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주장삼각주(珠三角)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둥성 정부는 곧바로 대책회의를 마련하고 농업관련 부문에서 양계장의 환경위생 관리와 사육 중인 닭의 검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상 부문에서는 생닭의 거래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의료 부문에서는 언론을 통해 가금류 섭취시 푹 익혀서 먹고 개인 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 겨울 들어 45명의 목숨을 앗아간 H7N9형 AI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저장성(浙江省)에서 H7N9형 AI 환자가 2명 광둥성에서 1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신종 AI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홍콩에서 첫 신종 AI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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