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중국 언론이 선정한 올해 10대 굴욕 사건으로 꼽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19일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한 올해 국제사회 분야의 10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두번째로 꼽혔다.



신화통신은 '대변인이 대통령 방미 중 헤드라인을 장식하다'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했을 당시 발생한 이 사건을 소개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인민넷(人民网) 200여개 중국 주요 언론은 당시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사건의 정황을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윤창중 전 대변인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21세 인턴직원을 성희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며 "피해자는 윤창중이 백악관 인근의 호텔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으며 호텔 객실 문 앞에서 만났을 때 벌거벗은 상태로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성추문 발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깎아내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개사과 후, 윤창중은 해임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이 윤창중 사건 외 꼽은 국제사회의 굴욕 사건으로는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의 납치 사건, 미국 셧다운 사태, 몰타의 국적 판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상원의원 자격 박탈,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격 거부, 최근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추모식 가짜 수화통역 사건 등이 꼽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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