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 내 아넨버그 별장 정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중국 언론이 올해 중국의 외교 분야에서 새롭게 나타난 키워드로 '중국의 꿈(中国梦)', '신형대국관계', '정확한 의리(义利)관'을 꼽았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2일 '새로운 이념이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3개의 새로운 이념이 중국 외교에 있어 새로운 틀을 만드고 새로운 외교적 공간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먼저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지난해 초 국가박물관에서 열린 '부흥의 길'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중국의 꿈'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의 꿈'은 국가의 부강, 민족의 부흥, 인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한편 평화발전의 길을 흔들림없이 추구해 중국의 발전이 이웃국가와 세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꿈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과 친화력을 키우고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높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국의 꿈'은 향후 연합국 및 국제사회에 원대하고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신형대국관계'는 지난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랜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처음 언급됐다. '신형대국관계'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충돌하거나 대항하지도 않으며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집트, 레바논, 튀니지 등 대사를 역임한 안후이허우(安惠侯)는 "신형대국관계의 건설은 중국이 미국에 대항할 뜻이 없고 평화발전에 대한 성의를 나타낸 것이며 도덕적으로도 최고의 지향점"이라며 "중국의 제의를 미국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통신은 '정확한 의리관'에 대해서는 "중국은 오래 전부터 외교적으로 의(义)를 리(利)보다 중시해왔다"며 "이는 주변국과의 외교에서 정치적으로는 정의를 견지하고 도의를 우선시하며 경제적으로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공동번영과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통신은 '정확한 의리관'의 실행 사례로 '실크로드 경제권' 및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제안, 중국과 아세안(ASEAN)간 자유무역협정 전면 발효, 아시아기반시설투자은행 설립 등을 꼽았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자오레이(赵磊) 부교수는 "올해 새롭게 나타난 3가지의 새로운 이념은 중국 내의 발전 수요와 세계적 추세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중국의 새로운 시대에 더 폭넓은 외교적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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