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팍스콘 선전 공장



애플의 중국 하청업체인 타이완(台湾) 전자제품 제조업체 팍스콘(Foxconn, 중국명 富士康)의 선전 공장에서 일하는 20대 근로자가 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저우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56분, 팍스콘 선전공장에서 일하는 28세 량(梁)모 씨가 룽화(龙华)신구의 자택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량 씨는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24일,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고 친구 집을 방문했으며 당일 저녁 11시에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26일 오전 자택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직장동료들은 "량 씨가 지난 몇달 동안 매달 수십시간의 야근을 했다"며 "일주일 중 하루만 쉬었으며 양 씨의 월급명세서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는 8~90시간, 지난달에는 60시간 가량 추가근무를 했다"고 설명해 사망원인이 과로로 인한 급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시(广西) 룽현(容县) 출신인 량 씨는 6개월 전 팍스콘에 입사해 물류 부문에서 일했으며 업무량이 많아 야근을 밥먹듯이 했다.



경찰 관계자는 "량 씨의 집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은 없으며 개인적인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팍스콘에서는 근년 들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근로자들의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20명이 넘는 근로자가 사망했으며 집단 패싸움, 시위 등도 발생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