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북한의 3차 핵실험부터 시작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 타결,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3중전회), 장성택 처형 등으로 각종 이슈가 양산됐던 한해였다. 온바오는 사이트조회수를 근거로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인물 10명을 선정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오전, 칭화대학에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공공누리)





1. 박근혜 대통령, 중국어 연설로 中 사로잡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한중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1월 중국에 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특사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그 동안의 관례를 깨고 중국을 미국 다음으로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져 화제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기간 칭화(清华)대학에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중국어 연설을 해 중국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은 중국 현지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박근혜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중국 인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 김정은



2. 김정은, 핵실험부터 장성택 처형까지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은 올해 국제사회에 끊임없는 이슈를 만들어냈다. 지난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을 실시해 한반도 정세를 긴장 국면으로 몰아넣어간 것을 시작으로 비자금 은닉, 성형수술 등 각종 설이 제기됐으며 중국 어선을 억류했다가 풀어줘 중국 현지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올해 중국으로 첫 특사를 파견해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12월에는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반당•반혁명 혐의로 제명 및 출당조치한 후, 그로부터 나흘만에 사형에 처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은 김정은을 올해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 몽키킹에 참여한 한국 배우들과 스탭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배우는 첫째 줄 왼쪽 두번째에 앉아 있는 최승일 씨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백종민 씨, 윤희영 씨, 박혜민 씨, 황태연 씨, 황성규 씨이다.





3. 서유기 뮤지컬 ‘몽키 킹’ 출연한 한국 배우들

베이징에서 처음 공연한 중미 합작 뮤지컬 ‘몽키 킹’에서 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한국 배우들이 당당히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백종민(30), 최승일(24), 박혜민(22), 윤희영(23), 황성규(23), 황태연(22) 씨는 ‘몽키 킹’에서 조연급 역할을 맡아 뛰어난 비보잉 실력과 가창력으로 베이징 현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처음에는 비중이 크지 않은 역으로 캐스팅됐었으나 실력과 대사 소화를 위해 중국어 공부를 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조연급으로 올라섰다. 이들의 활약으로 ‘몽키 킹’의 초연은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 김상순 칼럼니스트



4. 김상순 칼럼니스트


올해는 한중 양국의 지도자가 각각 대통령, 국가주석에 정식 취임했으며 보시라이(薄熙来) 전 충칭시(重庆市) 서기의 재판, 3중전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등 중국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많았다.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석운 선생은 지난 7월부터 중국의 사회, 정치적 핫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국내외 언론 보도, 전문가들의 견해와 개인적 견해를 조합해 한중관계, 국제사회의 유익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강조했다.




















▲ 안현민 쌈 대표



5. 안현민, 중국 지상파 통해 한식 알리다


베이징에서 한식당 '쌈'을 운영하고 있는 안현민 요리사는 최근 베이징방송국(BTV)의 맛기행 프로그램인 미식지도(美食地图)에서 한국의 간장, 고추장, 김치, 유자차, 막걸리 등을 소개했다. 안 요리사는 방송에서 한식의 깊은 맛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맛이 왜 다른지를 설명하며 한식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 방송은 향후 한달 동안 BTV를 통해 방영되며 추후에도 방송국을 통해 한식문화를 중국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 지난달 베이징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진 윤도현.



6. 윤도현밴드 YB, 베이징의 밤을 락으로 달구다


‘국민밴드’ 윤도현밴드가 지난 11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베이징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윤도현밴드는 양일간 20여곡의 히트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이번 콘서트에는 무려 5천여명의 관객들이 몰렸으며 관객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어우러졌다.



















▲ 최려나 양



7. 조선족 최려나, 전신화상 이겨내고 이화여대 합격

조선족 최려나(21) 양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에 95% 화상을 입었지만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한국의 이화여대에도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해 감동을 줬다. 최 양은 지난 2003년 7월말 함께 살고 있던 어머니를 돕기 위해 주방에 들어갔다가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전신에 95%의 화상을 입은 후, 30차례의 전신마취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화상의 고통과 혹독한 재활치료를 이겨낸 최 양은 지난 4월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후, 12월 초에는 한국의 명문대인 이화여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 김미신



8. 조선족 김미신, 레이싱 모델계의 신성으로 부상

조선족 모델 김미신(金美辛·24)이 싱가포르에서 촬영한 화보가 중국 현지 언론의 화제가 되면서 레이싱 모델계의 신성으로 부상했다. 언론은 김미신에게 "김미신은 레이싱 모델계의 신성", "김미신은 아름다운 얼굴과 완벽한 몸매를 갖추고 있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등의 평가를 내렸으며 남자 네티즌들도 "여신급 미모다", "너무 섹시하다", "눈을 뗄 수가 없다" 등 찬사를 보냈다.



















▲ 광저우헝다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9. 김영권,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우뚝

지난해 일본 FC도쿄에서 '아시아의 맨시티' 광저우헝다(广州恒大)로 이적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영권(23)은 올해 소속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출전해 중국 프로축구 리그 3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기(ACL) 첫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현지에서 활약상을 인정받아 중국 프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 베스트일레븐에도 선정됐다. 소속팀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재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서 지난 몇년 동안 중국의 톱모델인 아이상전(艾尚真)을 짝사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 12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



10. 엑소(EXO), 한중 양국 팬들 사로잡다

한국의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데뷔시킨 12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EXO)는 중국인 멤버 4명이 포함됐으며 데뷔 때부터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동시에 활동해 화제가 됐다. 수려한 외모, 가창력, 화려한 춤실력을 갖춘 엑소 멤버들은 올해 발매한 1집 정규앨범 'XOXO'에서 '늑대와 미녀', '으르렁'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중 양국에서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이 됐다. 지난 여름에는 중국 방송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국의 엑소 팬들이 매너 없는 응원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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