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방송국 맛기행 프로그램인 '미식지도'의 진행자들이 쌈에서 만든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베이징 방송국이 꼽은 베이징 내 추천 한식당은 어디일까?



베이징방송국(BTV)의 맛기행 프로그램인 미식지도(美食地图)는 최근 '베이징 10대 한식당(京城十大韩餐)'을 선정해 소개했다.



소개된 한식당으로는 쌈(SSAM), 벌집통삼겹살, 삼오죽, 오발탄, 대륙, 자하문, 놀부항아리갈비, 서라벌, 라라감자탕, 쿤룬(昆仑)호텔 한식당 운해 등이다.



싼리툰(三里屯)에 위치한 한식레스토랑 '쌈'은 창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미역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육수에 미역 맛이 배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시간 동안 끓여야 하지만 쌈에서는 커피기계에 미역과 소고기와 가막조개로 우려낸 육수를 넣고 10분간 끓이면 단시간에 육수에 미역 맛을 배게 할 수 있다.



떡볶이의 경우에도 조리 방식에 변화를 줬다. 유자를 곁들인 고기에 고추장과 여러 야채를 섞은 이른바 '떡볶이 샤브샤브'를 만들어 기존 떡볶이와는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



왕징한국성 2층에 위치한 벌집통삼겹은 사장의 열심, 부지런함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사장이 아침에 직접 차오라이완퉁(朝来万通)도매시장에 가서 최고의 고기를 산 후, 직접 손질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절인 고기도 사장이 직접 개발한 절임장에 48시간 동안 절인 후, 제공되며 양념장도 스스로 개발했다.



삼오죽은 오랜시간 발효를 거쳐 만든 한식의 묵직한 입맛을 높게 평가받았다. 홍어삼합에 나온 김치는 무려 3년 동안 삭힌 후에 나온 것이며 홍어는 장독대에 4일간 25도의 일정한 온도에 묵혀둔 후, 다시 냉장고에 일주일 동안 보관된 뒤에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대륙은 중국 고객들이 매일 줄서서 기다리는 등 현지 고객들의 인기를 인정받아 추천받았다. 주메뉴인 통나무 양념갈비는 달작지근한 맛과 향긋한 냄새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계란찜, 비빔국수 등도 추천메뉴로 꼽혔다.



자하문은 엄선된 재료가 추천 이유로 꼽혔다. 자하문의 돼지갈비는 돼지의 갈비 중 가장 맛있는 부위로 꼽히는 7~8번 갈비뼈 부위 고기만 엄선해 제공한다.



놀부항아리갈비는 한국 전역에 100여개 매장이 있어 한국 대중들의 입맛을 잘 대표한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항아리갈비는 항아리 안에 고기, 해산물, 양념장 등을 넣고 이틀 동안 묵힌 후에 제공된다.



오발탄은 곱창, 막창 등 내장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즐겨찾는 한식당이라는 이유로 선정됐으며 서라벌은 중국에서 20여년 동안 운영돼 온 전통과 깔끔한 음식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운해는 5성급 호텔에 있는 한식당인만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정갈한 음식을 제공하며 라라감자탕은 얼큰한 감자탕과 함께 24시간 내내 영업한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BTV는 미역국, 부대찌게, 버섯전골 등을 소개할 때 해당 음식이 한국에서 언제 자주 먹으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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