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음료 7%



중국인터넷네트워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수는 6억명 이상이다. 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로 세계 2위인 미국의 사용자수 2억5천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다. 미국의 인터넷 침투율이 81%이고 중국이 이제 44%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 미국을 넘어서고 있기도 하다. 2011년부터 중국은 TV보다 인터넷에서 미디어를 더 많이 시청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규모도 미국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3년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70% 성장했고 앞으로도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처럼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커뮤니티를 형성해 제품 브랜드의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최근 O2O 마케팅, DSP 등의 광고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O2O는 Online to Offline를 뜻하는 용어로 한국 내 소셜 마케팅과 같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품 정보 또는 쿠폰 등을 얻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마케팅이다. DSP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는 것으로 온라인 이용자의 온라인 사용습관, 연령, 지역 등을 분석해 제품의 타겟이 되는 소비자에게만 광고가 노출되는 기법이다.



중국 온라인 이용자들은 주로 검색사이트인 바이두(百度)를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인 QQ(MSN과 같은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사용한다.



롯데오더리 7% 동력, 급성장하는 中 온라인 시장에 맞춰 마케팅 전개



롯데칠성 중국사업부인 롯데오더리는 이같은 중국 인터넷시장의 성장을 예견하고 지난해 주력 상품인 포도당음료 '7%동력'의 인터넷 마케팅에 주력했다.



7%의 주소비자층인 20대 전후반의 젊은 여성들이 인터넷을 주로 사용한다고 분석, 2013년 한해 온라인마케팅에 주력했다. 또한 7% 음료의 주소비자층이 TV보다는 인터넷 플랫폼인 유쿠(优酷), 투더우(土豆)를 통해 한국드라마와 한국 유명 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에 착안해 사전 동영상 광고를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인지도를 높이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웨이보에 7% 공식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하고 매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주제와 경품이벤트를 집행해 30만명에 가까운 회원 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나 성장했다.












롯데오더리 7% 공식 웨이보 페이지

▲ 롯데오더리 7% 공식 웨이보 페이지


 

롯데오더리 관계자는 "포도당 음료인 7%는 중국 현지 대학생을 비롯, 젊은층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포지셔닝하고 주소비자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생활패턴 등을 분석한 뒤 중국 내 온라인 내 마케팅에 주력했다"며 "특히 중국 내 소비를 이끌고 있는 80, 90년대 생의 젊은 층이 한국의 싸이월드와 개념이 같은 웨이보에 열광하는 점에 착안해 7% 공식 웨이보를 개설하고 매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경품행사를 겸했다"고 밝혔다.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되었던 웨이보는 중국의 생활 습관, 문화, 명절 등의 포커스를 맞추고 7% 소비자 뿐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주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 쓰촨(四川)에 지진이 일어났을 땐 지진희생자를 애도하는 글을 발빠르게 웨이보에 올려 중국 소비자들에 많은 공감대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6월 홍콩에 도착한 네덜란드 예술가인 플로렌틴 호프만이 제작한 어린 시절의 추억과 인류 공통의 문화, 그리고 반 상업화를 상징하는 순수예술을 상징하는 러버덕(노란오리)이 도착했을 때 7% 음료와 함께 하는 러버덕 경품 이벤트를 실시, 중국 현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젊은층의 소비와 생활 패턴에 맞춰 발렌타인데이, 만우절, 할로윈데이, 추수감사절, 싱글데이 (한국의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집행했다.












롯데오더리 7% 웨이보 내 러버덕 관련 글

▲ 롯데오더리 7% 웨이보 내 러버덕 관련 글


 

7%의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의 관계자는 "한국식이 아닌 중국 현지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특히 젊은층이 좋아하는 발렌타인데이, 만우절 등의 이벤트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경품을 지급, 큰 호응을 얻어 처음 100만여명이던 회원수가 지난 12월에는 300만여명이 넘어 약 120% 정도의 회원수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또한 "TV, 신문, 잡지 등의 일반적인 광고형태에서 탈피,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광고를 집행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오프라인에서는 허난성(河南省) 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이벤트를 동시 집행해 광고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벤트 기간 중 중국 스타 장리가 7% 웨이보 이벤트에 참가 7% 웨이보 회원들은 물론 중국 네티즌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7% 웨이보 이벤트에 참가한 장리는 특히 7%의 4가지 맛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4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유명한 스타가 스스로 브랜드 웨이보 경품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서 그만큼 7%의 월별 다양한 이벤트는 많은 사람에게 화제가 되었다.












7% 공식 웨이보에 중국스타 장리가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 지난해 5월, 7% 공식 웨이보에 중국스타 장리가 글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롯데오더리는 인터넷 마케팅으로 중국 전역에 7%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일등주의를 채택, 중국 내 인구수가 가장 많은 성인 허난성에 영업망을 집중하고 오프라인 광고집행과 BTL행사를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집행했다.



2014년에는 온라인과 더불어 모바일 마케팅도 전개



2014년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에 맞춘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3억6천만명이었으며 2014년에는 4억5천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인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비율이 높다. 특히 모바일메신저 위챗 사용으로 사용자 6억명을 확보한 텐센트는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 8위의 IT 회사로 성장했다. 음성서비스가 가능한 워키토키 기능을 시작으로 문자, 동영상, 1:1, 1:다수 채팅방은 물론 게임, 모바일 결제시스템까지 제공하는 중국 최대 모마일커머스의 성장은 눈부시다.



롯데오더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형성과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메신저인 위챗에 7% 공식 페이지를 개설하고 6억 명의 위챗 사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롯데오더리의 7%는 2013년 빠르게 성장하며 급변하는 중국 인터넷 환경에 대응, 300만여명의 회원수를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급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 형성과 더불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모바일 결재플랫폼인 텐페이 등을 통해 모바일 커머셜 내 매출도 높일 예정이다. [온바오 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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