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에게 폭행당한 후, 병원에서 치료 중인 4세 아들

광저우(广州)의 40대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폭행한 후, 길가 쓰레기통에 내다버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저우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5시, 바이윈구(白云区) 신스가(新市街) 신스(新市)병원 맞은편의 보행도로에서 한 성인남자가 어린 남자아이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행인들에게 목격됐다.



목격자 란(蓝) 씨는 "발견 당시, 남자가 아이의 목을 양손으로 조르고 있었으며 이같은 모습을 들키자 아이를 안고 뛰었다"며 "당시 아이는 아무런 반응없이 양손을 늘어뜨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남자가 아이를 안고 뛰었는데, 병원으로 가지 않고는 인근 골목의 쓰레기장으로 갔다"며 "이 남자는 아이를 쓰레기통에 던져넣고는 옆에 있던 삽으로 쓰레기를 퍼담았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장면을 설명했다.



이같은 장면을 지켜 본 목격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자를 붙잡은 후,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검사 결과, 아이는 오른손 부위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뇌출혈도 있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놀랍게도 가해자는 아이의 부친인 올해 40세 왕(王)모 씨였다. 얼마 전, 왕 씨의 아내가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가 버리자, 왕 씨가 술을 마신 후 집에 있던 아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길거리로 끌고 나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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