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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서울 명동거리. 주말을 맞아 거리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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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관광객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1천217만5천550명에서 2012년 문화체욱관광부가 조사한 서울 방문율(82.5%)를 적용한 결과, 서울 방문 관광객 수가 1천4만5천여명으로 추산됐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인이 2012년 290만3천175명에서 지난해 226만7천1백명으로 22% 가량 감소했지만 중국인은 234만525명에서 356만9천775명으로 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가 일본 관광객 수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년 동안 외국 관광객의 관광지 방문 변화를 조사한 결과, 남대문, 동대문 등 전통적인 관광지 방문율이 약 10% 가량 감소했지만 홍대 일대, 북촌 및 삼청동, 압구정 및 신사동 등은 방문율이 20% 이상 늘어나 신흥 관광지로 부상했다.
연구원은 또한 지난해 5월 13~29일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501명을 대상으로 ‘서울 외래 관광객의 관광 실태 및 만족도’를 조사, 2007년, 2009년 조사자료와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변화를 파악했다. 외국 관광객이 서울 관광 중에 지출한 경비는 1인당 평균 141만1천원으로 2007년 조사된 평균 73만8천원의 두 배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타이완(台湾)이 145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인 144만5천원, 일본인 139만8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항목별로는 쇼핑(54만3천원), 숙박(48만7천원), 오락(31만6천원), 식음료(28만2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광에 대한 불편사항으로는 언어소통(50%)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통혼잡(22%), 상품 강매(2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의 관광자원울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도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질적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