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저녁, 둥관시 경찰의 성매매 단속 현장



중국중앙방송(CCTV)의 불법 성매매 폭로 후, 둥관시(东莞市)에서 시행된 성매매 단속이 광둥성(广东省)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공안청은 CCTV에서 둥관시의 불법 성매매를 폭로한 다음날인 지난 10일 성 지역에 3개월 동안 성매매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안청은 이같은 단속지침을 발표한 후, 곧바로 단속에 나섰다. 12일 오후 1시까지 지역 내 1만8천372곳의 각종 유흥업소를 단속한 결과, 불법 성매매 혐의로 920명을 붙잡았다. 이 중 121명을 형사구류, 364명을 행정구류 처벌을 내렸으며 클럽 38곳, 사우나 156곳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둥관시(东莞市)는 지난 9일 저녁, 경찰 6천525명을 동원해 시내 고급호텔, 사우나, 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곳을 집중 단속해 39곳의 성매매 관계자 162명을 연행한 바 있다.



이같은 성매매 단속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공안부는 9일 CCTV의 폭로 후, 긴급회의를 열어 "성매매 조직, 업소 경영자는 물론 배후세력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급 공안기관은 성매매 범죄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관리 및 감독을 소홀히 한 지역의 공안기관 간부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