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전지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말한 "치킨에 맥주" 한마디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치킨 업체도 매상도 크게 올랐다.



수탁스, 엉클파닭, 바삭 등 왕징의 주요 치킨집 관계자들에 따르면 1~2주일 전부터 치킨집을 찾는 중국 고객들이 늘었고 하루 평균 매상도 이전에 비해 최고 2배까지 올랐다.



왕징서원 3구에서 치킨전문점 수탁스를 운영하는 김대근 사장은 "지난 일주일간 매장을 찾은 중국손님이 늘었으며 주문량 역시 늘었다"며 "평소보다 매출이 2~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왕징서원 4구 평가시장의 치킨전문점 엉클파닭 관계자 역시 "2주 전부터 매장 방문 또는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이 늘어 매상이 평소보다 20~25%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왕징한국성 2층에서 호프전문점인 바삭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삭 심정보 사장은 "최근 2주 사이에 매장을 찾는 중국 손님이 급증했으며 손님이 많을 때는 대기번호표를 20개 이상 발급하기도 했다"며 "이전에 비해 하루 매상이 최고 2배까지 올랐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 26일 저녁, 바삭 매장 내부는 치맥을 먹기 위해 온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테이블에 앉은 고객이 치킨 메뉴를 유심히 보고 있다.





실제로 26일 저녁 8시 바삭을 방문해보니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꽉 찼으며 대부분 중국인 손님이었다.이들은 후라이드 또는 양념치킨과 함께 생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자리가 없어 대기 중인 손님들은 메뉴판의 치킨 종류를 유심히 보며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왔다는 쉬원징(许文静, 25) 씨는 "'별그대' 최신 회를 꼼꼼이 챙겨보는 애청자"라며 "'별그대'에서 "치맥"이 나온 이후, '치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별그대'는 현재 중국 동영상 사이트 PPS와 아이치이(爱奇艺)에서만 조회수가 각각 6억2천만회, 6억회를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언론은 '별그대' 7대 경제효과로 패션, 구매대행, 치킨, 서적 등 새로운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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