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시안 국제공항에서 무장경찰이 공항 청사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민항자원넷






중국 주요 공항이 쿤밍(昆明)기차역 테러 이후 보안검사를 강화했다. 승객은 평소보다 2시간 이전에 도착해야 일정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쿤밍을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시안(西安), 선전(深圳), 장시(江西), 창사(长沙), 난창(南昌), 칭다오(青岛), 하이커우(海口) 등 도시의 주요 공항이 보안검사를 강화했다.



가장 먼저 보안등급을 상향 조정한 곳은 쿤밍이다. 쿤밍 창수이(长水)국제공항은 1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보안검사 등급을 상향 조정시켰다.



쿤밍에 이어 베이징, 상하이 공항 역시 보안검사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베이징 수도(首都)공항과 상하이 푸둥(浦东), 훙차오(虹桥) 공항은 2일부터 승객에게 보안검사대를 통과할 때 신발을 벗고 혁대를 풀 것을 지시했으며 개인 짐에 있는 휴대용 충전기, 녹음기 등도 꺼내 검사를 받고 난 후에야 통과할 수 있다. 공항 내 순찰병력도 증가해 수시로 터미널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시안 공항의 경우에는 더하다. 휴대용 충전기, 리튬 배터리 등 소지품은 아예 위탁 운송을 할 수 없다. 휴대를 원할 경우, 충전기 및 배터리 용량이 100~160와트이면 미리 각 항공사 측에 신청해 비준 후 휴대가 가능하며 160와트 이상이거나 용량 표시가 안 돼 있는 경우에는 보안검사대를 통과할 수 없다.



창사, 난창, 칭다오, 하이커우 공항과 장시성 내 6개 공항 역시 2일부터 보안검사 등급을 올리고 공항 내 순찰을 강화했다.



민항부문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주요 도시의 보안검사 등급이 강화된만큼 승객들은 출발시간 1시간 30분~2시간 이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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