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도자기 사상 최고 경매가를 세운 명나라 성화제 시대의 '닭 항아리 술잔'



명나라 시대에 제작된 술잔이 중국 도자기 사상 최고가인 280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명나라 성화제(成化帝) 시절에 제작된 '닭 항아리 술잔'(鸡缸杯)이 8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경매에서 전화를 통해 경매에 참여한 상하이 갑부 류이첸(刘益谦)에게 2억8천124만홍콩달러(380억1천80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중국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기록으로 앞서 1980년부터 1999년까지 진행된 경매에서도 당시 중국 도자기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경매는 입찰가 1억6천만홍콩달러(216억3천만원)로 시작해 8차례의 경합 끝에 류이첸에게 낙찰됐다.



지름 8cm 크기의 이 술잔은 흰 바탕에 수탉, 암탉, 병아리가 그려져 있어 '닭 술잔'으로도 불린다. 홍콩 소더비 측은 "이번에 경매된 술잔 외에 현재 개인 소장 중인 '닭 술잔'은 3잔밖에 없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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