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9년 10월, 출생신고 착오로 군에서 복무한 웨이 씨



타이완(台湾) 여성이 출생신고가 잘못돼 군대에 입대해 1년 넘게 복무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中国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여성 웨이(魏) 씨는 출생신고 당시 실수로 남자로 처리됐으며 입영통지서를 받고서야 출생신고가 잘못된 것을 알고 이를 신고했다.



하지만 성별 정정까지는 시간이 꽤 걸려 위 씨는 부득이하게 지난 1999년 10월 입대해야만 했다. 훈련소 입영 당시 그녀는 규정에 따라 머리를 짧게 잘라야 했으며 훈련을 마친 후에는 마쭈(马祖)로 자대배치를 받아 성별 정정이 완료된 2000년 말까지 복무해야만 했다. 웨이 씨는 정정이 완료된 후에야 전역할 수 있었다.



웨이 씨는 복무 기간 동안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성실히 복무해 정부 관계자, 군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웨이 씨의 상관과 동기들은 그녀를 여군과 같이 대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 씨는 지난 10일 열린 장화현(彰化县)의 마쭈 군부대 방문 행사에 당시 함께 복무했던 동기, 상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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