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국 스탬프 변경, 혼란 불편 초래
I-94, I-20, DS-2019 스탬프 중단, 여권 대체
정부 베네핏 신청자들 혼란, 불편 겪어

미국에 입국하는 유학생, 교환연수자들이 입국 스탬프 방식이 바뀌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
이민당국이 I-94 입출국카드, I-20와 DS-2019 등에 찍어주던 입국스탬프를 중단했으나 이를 요구하는 미 정부기관들이 많아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입국심사를 맡고 있는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8월말부터 입국 스탬프 방식을 전격 변경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입출국카드인 I-94에 스탬프를 찍어주면서 체류신분과 체류기간을 표시해 주었으나 이를 중단하면서 대신 현재는 비이민비자가 붙어 있는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주기 있기 때문이다.
CBP는 이와 동시에 유학생들인 F, M 비자 소지자와 교환연수자들인 J 비자 소지자들이 미국에 입국할 때 입학허가서 I-20나 교환연수자격증명서 DS-2019에도 스탬프를 찍어주지 않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이민서류 전산화 작업에 따라 입국스탬프를 여권에만 찍어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전산관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94 카드를 사용하고 보관하는데 해마다 19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갔으나 이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탬프방식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스탬프가 찍혀 있는 이들 세가지 서류들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들이 많이 남아 있어 해당 외국인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학생들과 연수자들은 운전면허증 취득을 포함한 주정부의 베네핏 신청과 이민서비스국의 비자나 이민신청, 고용자격확인 프로그램인 I-9 서류 작성 등에서 스탬프가 찍힌 I-20, DS-2019를 요구받고 있어 당혹스런 상황에 빠지고 있다.
이에 대해 CBP는 만약 미국정부의 베네핏을 신청하는데 스탬프가 찍힌 I-20, DS-2019를 제시하도록 요구받는 경우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스탬프를 받아야 한다고 임시조치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스탬프가 필요한 비이민자들은 이민서비스국(USCIS)의 웹사이트에서 INFO PASS란을 통해 면담 날짜를 예약한 후 거주지 관할 지역 이민국에 출두해 스탬프를 받아야 한다고 CBP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임시 조치로 11월 21일까지만 시행된다고 CBP는 덧 붙였다.
미 이민당국은 그 이후에는 전산화를 진전시키고 유학연수생 온라인 시스템인 SEVIS에서 다루게 될 것으로 예고했으나 유학생, 연수생들의 혼란과 불편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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